이동전화(휴대폰)와 관련한 소비자 불만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5일 "이동전화 피해구제 현황 분석"자료를 통해 올들어 지난 7월까지 이동전화 관련 상담 건수가 1만4천3백60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 보다 78.8% 증가했다고 밝혔다.

피해 유형별로는 법정대리인(부모)의 동의를 받지 않고 미성년자에게 판매한 사례가 3백32건으로 전체의 24.3%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과다한 요금청구 2백70건(19.8%) <>명의도용 계약 2백43건(17.8%) <>의무사용기간 강요 1백21건(8.9%) 등이었다.

LG텔레콤(019)과 한통엠닷컴(018),신세기통신(017)에 대해서는 미성년자 임의 가입에 따른 소비자 불만이,한국통신프리텔(016)과 SK텔레콤(011)에 대해선 요금 관련 불만이 가장 많이 제기됐다.

소보원은 "가입할 때 모든 사항을 계약서에 기록해 보관해야 한다"며 "단말기 보조금 폐지 이후 단말기의 애프터서비스와 관련한 피해도 급증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