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전망대] '금융' .. 금통위 회의 시장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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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의 콜금리 인상여부가 금융계 최대 화두로 떠오르면서 오는 7일로 예정된 금융통화위원회에 시장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최근 현대사태가 일단락되고 기업 자금난이 다소 누그러지는 등 시장불안이 가라앉는 시점에서 한은이 금리인상을 적극 검토할 것이란 판단에서다.
콜금리는 지난 2월 한차례 인상된 이후 대우채 환매사태,현대문제 등을 이유로 6개월째 동결돼 왔다.
한은이 물가상승에 대한 선제조치를 여러차례 부르짖었지만 금융시장 불안이란 불씨에 기름을 끼얹는 격이란 우려에 밀려 번번이 시행에 옮기지 못했다.
금리 인상론의 배후엔 물가불안에 대한 우려가 자리잡고 있다.
유가가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는 데다 의료보험 수가 등 공공요금도 날개짓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8월중 물가가 올들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금리 인상론에 설득력을 더했다.
지난주 발표된 7월중 산업동향도 경기가 여전히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음을 증명했다.
국내외 물가불안에 따른 총수요 관리의 필요성 외에 최근 일본 은행이 정부의 반대를 무릅쓰고 제로금리를 포기한 사실도 한은의 금리인상을 부채질하는 요소다.
반면 불가론도 만만치 않다.
금융 및 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금리인상이 단행된다면 득보다는 실이 많다는 게 반대론자들의 견해다.
민간연구소 관계자는 "통화긴축 정책은 금리상승과 증시침체란 악순환을 초래해 구조조정 과정에 있는 기업들의 숨통을 죌 수 있다"며 "금리인상은 보다 신중하게 결정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최근 물가불안은 유가인상 등 비용측면의 요인이 강하기 때문에 수요를 조절하는 금리 처방은 오히려 부작용만 키울 수 있다는 게 일각의 지적이다.
일년에 자금수요가 가장 많은 추석을 앞두고 있는데다 주식시장이 침체를 거듭하고 있는 점도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진념 재정경제부 장관도 최근 "실물경제동향과 국제금융시장여건을 감안할때 국채금리는 적정한 범위대에서 움직이고 있다"고 말해 금리인상에 유보적인 입장을 내비췄다.
이에 따라 이번 금통위 회의는 그 어느때보다 금융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
최근 현대사태가 일단락되고 기업 자금난이 다소 누그러지는 등 시장불안이 가라앉는 시점에서 한은이 금리인상을 적극 검토할 것이란 판단에서다.
콜금리는 지난 2월 한차례 인상된 이후 대우채 환매사태,현대문제 등을 이유로 6개월째 동결돼 왔다.
한은이 물가상승에 대한 선제조치를 여러차례 부르짖었지만 금융시장 불안이란 불씨에 기름을 끼얹는 격이란 우려에 밀려 번번이 시행에 옮기지 못했다.
금리 인상론의 배후엔 물가불안에 대한 우려가 자리잡고 있다.
유가가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는 데다 의료보험 수가 등 공공요금도 날개짓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8월중 물가가 올들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금리 인상론에 설득력을 더했다.
지난주 발표된 7월중 산업동향도 경기가 여전히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음을 증명했다.
국내외 물가불안에 따른 총수요 관리의 필요성 외에 최근 일본 은행이 정부의 반대를 무릅쓰고 제로금리를 포기한 사실도 한은의 금리인상을 부채질하는 요소다.
반면 불가론도 만만치 않다.
금융 및 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금리인상이 단행된다면 득보다는 실이 많다는 게 반대론자들의 견해다.
민간연구소 관계자는 "통화긴축 정책은 금리상승과 증시침체란 악순환을 초래해 구조조정 과정에 있는 기업들의 숨통을 죌 수 있다"며 "금리인상은 보다 신중하게 결정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최근 물가불안은 유가인상 등 비용측면의 요인이 강하기 때문에 수요를 조절하는 금리 처방은 오히려 부작용만 키울 수 있다는 게 일각의 지적이다.
일년에 자금수요가 가장 많은 추석을 앞두고 있는데다 주식시장이 침체를 거듭하고 있는 점도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진념 재정경제부 장관도 최근 "실물경제동향과 국제금융시장여건을 감안할때 국채금리는 적정한 범위대에서 움직이고 있다"고 말해 금리인상에 유보적인 입장을 내비췄다.
이에 따라 이번 금통위 회의는 그 어느때보다 금융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