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국제사회가 북한의 위성발사를 지원할 경우 미사일계획을 포기하겠다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제의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미 국무부가 지난달 31일 밝혔다.

리처드 바우처 국무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북한자문관이 최근 모스크바에서 게오르기 마메도프 러시아 외무차관 등과 "미사일 자제와 위성발사 교환 제안"에 관해 논의했다고 전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바우처 대변인은 "미국과 러시아 관리들은 모두 이 제안을 타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믿고 있다"고 말하고 미국과 러시아 양국은 이 제안을 "진지한 취급과 추적"이 필요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우리는 이 제안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북한과의 직접적인 논의를 통해 보다 많은 것을 파악하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워싱턴=양봉진 특파원 www.bjGloba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