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4일 더블위칭데이(선물과 옵션의 만기일)를 앞두고 8천억원규모의 매수차익거래 잔고가 매물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주가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지난달 31일 한국투신증권은 ''월간증시전망''에서 현 증시여건과 과거사례를 종합해볼 때 매수차익거래 잔고는 박스권 주가의 하방경직성을 크게 훼손시키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한투증권은 주가가 하락세로 접어든 과거 1년동안 더블위칭데이 직전 1주일간 최대 3천억∼4천억원이 매물화됐음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유지했다고 지적했다.

최근 1년간 4차례의 더블위칭데이 가운데 지난 3월을 제외하곤 더블위칭데이 일주일전보다 당일의 주가는 오히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12월의 경우 1조8백억원의 프로그램매수잔고중 4천억원가량이 청산됐으나 종합주가지수는 967에서 980으로 오히려 상승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