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시내 10개 정수처리장에서 생산 공급된 수돗물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서울시가 지난 98년 12월부터 올 6월까지 연세대와 강원대에 연구 용역을 의뢰한 것이다.

그러나 정수과정을 거친 물과 수도꼭지에서 나오는 물을 각각 40차례에 걸쳐 조사했을때는 바이러스가 한 번도 검출되지 않았지만 정수과정에 있는 물 가운데 침전수의 경우엔 59차례 채수했을 때 한 차례, 수돗물 원수지에서는 30차례 채수했을 때 13차례에 걸쳐 바이러스가 각각 검출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원수지에서의 바이러스 검출량은 100ℓ당 5.75MPN으로 미국환경청(EPA) 기준 100MPN에 비하면 극히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시민단체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수돗물 바이러스 검출조사는 다음달 15일 실무협의를 거쳐 내년 중에 실시하기로 했다.

[한경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