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약보합세를 보였다.

기관투자가와 외국인의 순매수 행진이 이어졌지만 지수상승을 이끌지는 못했다.

29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25포인트(0.03%)하락한 731.56에 마감됐다.

한경다우지수도 0.09포인트 내린 66.50을 기록했다.

출발은 상큼했다.

현대증권의 대규모 외자유치소식이 장초반 재료로 작용하면서 오름세로 시작했다.

전날 미국증시의 상승 소식도 지수상승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이후 쏟아진 외국인의 선물매도와 그에 따른 프로그램매도 물량으로 지수는 약세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4백77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면서 16일째 순매수 행진을 이어갔고,국내 기관도 3백46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반면 개인은 7백44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오른 종목은 상한가 51개를 포함해 4백50개였다.

내린 종목은 하한가 8개를 비롯 3백69개였다.

△특징주=건설경기 부양책을 추진중이라는 소식에 힘입어 건설주가 장중내내 강세를 보였다.

또 현대증권의 AIG 외자유치 소식으로 현대그룹주와 증권주가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중에는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이 약세를 보인 반면 한국전력 담배인삼공사 등은 소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또 근화제약이 3일째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신동방메디아스 대일화학 등 일부 제약주로도 매기가 유입됐다.

△진단=수급사정이 여전히 증시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또 9천억원에 달하는 매수차익거래 잔고도 여전히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대우증권 김성주 연구원은 "수급불안이 지속되고 있어 호재성 재료도 크게 약발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당분간 혼조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배근호 기자 bae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