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동료들이 핀잔을 주기도 하지만 10대를 조금이라도 이해하기 위해 아빠는 HOT의 ''캔디''를 배우기 시작했다"

최길현 신용보증기금 차장이 자녀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20세기 아빠가 21세기 아들에게''(도서출판 도야)를 펴냈다.

자녀교육 전문가는 아니지만 HOT의 노래까지 연습하며 아이에게 가까이 가려는 아버지의 마음을 담았다.

1부 ''아들아,네 인생의 주인공은 바로 너란다''에서는 힙합바지를 즐겨 입는 아들에게 단정한 마음이 단정한 차림새에서 나온다며 허리띠를 꼭 매라고 일러준다.

컴퓨터에 빠져 사는 것이 오히려 창의력을 떨어뜨릴 것 같아 걱정이라는 마음도 전한다.

2부 ''아빠가 걸어온 길,걸어갈 길''에서는 시골 초등학교 선생님에 대한 기억부터 세간 하나 없이 결혼했던 시절 등 지난 삶의 편린들을 꺼내 보여준다.

최차장은 "부모와 자식 사이는 교육이 아닌 가족 구성원으로서 함께 사는 동반자적 관점에서 다뤄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20여년간의 직장생활중에도 틈틈히 학업을 병행해 최근 단국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