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발행은 정부 정책에 따라 채권전용펀드에서 사들인 것이 아니라 기관투자가들에 의해 자율적으로 시장에서 소화된다는 점에서 ''최초의 시장소화형 프라이머리 CBO''로 평가된다.
금융감독원은 21일 현대증권이 사모사채를 기초로 신용보증기금의 부분보증을 받아 발행할 선순위채 4천8백59억원어치(AAA∼AA급)를 7개 기관투자가에 예약판매했다고 발표했다.
프라이머리 CBO를 사들일 기관은 국민연금과 동부화재 제일생명 국민은행 신한은행 신영투신운용 외환코메르쯔투신운용 등이다.
이번 CBO발행으로 신용평가등급이 A-∼BB-인 35개사는 되사들여야 할 1백50억원어치의 후순위채까지 감안할 때 신용등급에 따라 연9.58∼17.44%의 조건으로 자금을 조달한다.
만기는 대부분 3년이며 효성 대상 종근당(2백억원중 1백억원)이 2년,경동 대한교과서 대한항공 하이트맥주 한진중공업 한진해운은 1년6개월이다.
투기등급채권 비중이 16.2%인 이번 프라이머리 CBO가 발행에 성공하면 CBO가 투기등급 또는 B급 중견·중소기업의 자금조달 수단으로 정착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프라이머리 CBO의 발행은 LG투자증권과 대우증권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로 발행총액은 현대증권의 발행주선분까지 포함해 총 2조4천9백3억원이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