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기업 지오마케팅(대표 김은영)은 전국 주요 관광지 쇼핑명소 등을 테마별로 모은 입체 그림지도를 제작.판매한다고 20일 밝혔다.

그림지도는 건물의 실제 모습과 도로를 직접 손으로 그린 것으로 목적지와 교통편만 알면 골목길까지 손쉽게 찾아갈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즉 <>고궁 등 관광 명소를 소개하는 ''투어맵'' <>상권 등 비즈니스를 분석해놓은 ''비즈맵'' <>음식과 식당 등 요식업을 중심으로 그린 ''씨즐맵'' <>영화속의 배경과 영화관을 주제로 한 ''씨네맵'' <>의류상가와 패션 전문점이 주로 등장하는 ''패션맵'' <>공연장 등 문화 중심가와 역사적 명소를 중심으로 구성한 ''컬처맵'' 등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서울 종로나 경주시 등 명소가 많은 지역은 하나의 주제로 한정하지 않고 서로 다른 테마지도를 만들 수 있다.

지오마케팅은 이를 위해 서울 25곳, 제주도 5곳 등 전국 60여개 지역에 대한 지리 정보를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했다.

이를 바탕으로 제주도의 투어맵을 한.일.영어 등 3개 국어로 제작했으며 서초 법조타운과 테헤란로에 산재한 기업과 금융기관을 모은 비즈맵도 완성했다.

이달 중순께 제주도의 영화속 명소만을 엮은 씨네맵도 선보인다.

또 오는 10월엔 종로를 배경으로 한 어린이교육용 문화재 지도와 부산 지역의 관광 명소를 한 데 모은 투어맵도 제작할 예정이다.

테마지도는 캐털로그 로고카드 포스터 캘린더 폴링맵(접는지도) 인터넷지도 등 다양한 판촉물과 상품으로 만들 수도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김은영(35) 사장은 "내년말까지 2002년 한.일 월드컵 경기가 열리는 국내 10개 지역에 대한 DB 구축과 테마지도 작성을 완료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테마지도에 유동인구, 주연령층, 소비성향, 소득 등 사회경제적 지표를 추가해 마케팅 자료로도 손색없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02)3443-9745

정한영 기자 c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