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호 < 자유기업원 부원장 >

기업지배구조에 정답이란 있을 수 없다.

지배구조의 궁극적인 목적은 싸고 좋은 물건을 시장에 공급하는 것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더 많은 이윤,더 많은 배당,더 높은 주가를 유지할 수 있다.

어떻게 하면 그것을 달성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정답이 있을 수 없다.

기업마다 처한 환경이 다르듯 각각의 기업에 맞는 지배구조도 모두 다를 수 있다.

상품시장에서의 경쟁,경영자 시장에서의 경쟁,인력시장에서의 경쟁,경영권 시장에서의 경쟁 등 경쟁이 치열해질 때 사람들은 열심히 일하고 새로운 기회를 찾으려고 노력하게 된다.

따라서 노동시장을 유연화하고 관세·비관세 장벽을 낮추고 진입장벽을 제거하고 적대적 기업인수합병(M&A)이 활발하게 이뤄져 무능한 경영자는 직장을 잃도록 하는 것이 주주들의 이익을 늘리는 길이다.

그런 경쟁 속에서 살아남는 지배구조(그것이 어떤 형태를 취할지는 모르지만)를 우리는 최적의 회사지배구조라고 부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