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텍이 회사유보자금으로 주식 등에 투자,약 1백억원의 유가증권평가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이 회사는 상반기중 매출과 영업이익이 대폭 증가했으나 경상이익은 적자전환됐다.

11일 현대증권에 따르면 심텍의 상반기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68.5% 증가한 3백97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81.6% 늘어난 82억원에 달했다.

그러나 1백억원의 유가증권평가손실이 발생해 경상이익은 적자로 반전됐다.

심텍 관계자는 "중장기 투자자금을 운용하는 차원에서 올초 수익증권과 주식 등에 5백억원을 투자했으나 최근 시장이 침체되면서 약 20% 정도의 평가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현대증권은 그러나 현금손실이 없는 평가손실인 만큼 적정주가(1만1천5백~1만2천6백원)와 투자의견(매수)을 그대로 유지키로 했다고 밝혔다.

조주현 기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