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옥신 파동으로 수입이 중단됐던 벨기에산 돼지고기의 수입이 1년2개월만에 재개된다.

농림부는 지난 4월 벨기에를 방문해 농장의 돼지사육 실태와 도축장의 위생 상태,검역당국의 검역실태 등을 조사한 결과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 이달 1일 도축분부터 수입을 재개한다고 11일 밝혔다.

정부의 수입재개 결정에 따라 작년 6월 다이옥신 파동으로 수입이 중단됐던 벨기에산 돼지고기는 빠르면 9월초 국내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구제역 발생에 따른 수출중단으로 국내에 쌓여있는 돼지고기 재고물량이 16만여t에 이르러 축산농가의 반발이 예상된다.

농림부 관계자는 "벨기에는 지난 1월부터 가축의 출산에서 이동 출하까지 관리하는 추적시스템과 오염물질감시시스템을 연계 운영하고 있어 식품안전 사고 발생시 조기발견 및 오염원 추적과 회수처리가 가능한 것으로 조사돼 더이상의 다이옥신 오염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