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광장] 고교평준화 폐지 주장..현실적인 문제점 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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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째 고등학교 평준화를 해체하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를 뒷받침하는 논리는 이렇다.
첫째는 공부 잘 하는 학생과 그렇지 않은 학생을 나눠 따로 가르쳐야 효과적이라는 주장이다.
둘째는 평준화로 학교를 획일화해서는 학생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킬 수 없으므로 교육소비자들에게 학교선택권을 주자는 얘기다.
셋째는 평준화를 해체하면 사립학교에 들어가는 돈을 공립학교로 돌릴 수 있어 낙후된 공교육을 크게 개선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첫번째 주장은 소수를 살리고 다수를 소외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우열반을 경험해 본 교사들은 알겠지만 이는 매우 예외적이다.
둘째 학교선택권을 주면 학교들이 다양한 욕구를 반영할 수 있다는 주장은 현실적으로 그렇지 않다.
우리사회에서 학교선택권은 상위학교는 입시전문으로,하위학교는 슬럼화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셋째 주장은 계산의 오류에서 나온 착각이다.
사립교에 지원되는 돈으로 공교육을 강화하자는 주장은 얼핏 그럴 듯하다.
그러나 우리 고등학교 가운데 절반이 사립이지만 그 중 자립할 수 있는 학교는 10%가 채 안된다.
평준화를 허물기 보다 특성화학교를 많이 세우는 등 다른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송승훈 < 경기 남양주 광동종고교사 >
이를 뒷받침하는 논리는 이렇다.
첫째는 공부 잘 하는 학생과 그렇지 않은 학생을 나눠 따로 가르쳐야 효과적이라는 주장이다.
둘째는 평준화로 학교를 획일화해서는 학생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킬 수 없으므로 교육소비자들에게 학교선택권을 주자는 얘기다.
셋째는 평준화를 해체하면 사립학교에 들어가는 돈을 공립학교로 돌릴 수 있어 낙후된 공교육을 크게 개선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첫번째 주장은 소수를 살리고 다수를 소외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우열반을 경험해 본 교사들은 알겠지만 이는 매우 예외적이다.
둘째 학교선택권을 주면 학교들이 다양한 욕구를 반영할 수 있다는 주장은 현실적으로 그렇지 않다.
우리사회에서 학교선택권은 상위학교는 입시전문으로,하위학교는 슬럼화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셋째 주장은 계산의 오류에서 나온 착각이다.
사립교에 지원되는 돈으로 공교육을 강화하자는 주장은 얼핏 그럴 듯하다.
그러나 우리 고등학교 가운데 절반이 사립이지만 그 중 자립할 수 있는 학교는 10%가 채 안된다.
평준화를 허물기 보다 특성화학교를 많이 세우는 등 다른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송승훈 < 경기 남양주 광동종고교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