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권 지자체간 첨예한 대립을 빚어온 위천공단이 백지화되고 대신 첨단산업중심의 첨단 신산업벨트가 대구시와 경북도 공동으로 추진된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부산 경남과의 의견 대립으로 5년이상 계획조차 잡지못하고 있는 위천공단의 추진이 더이상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이를 백지화하는 대신 구미~왜관~칠곡~대구~경산을 잇는 첨단신산업벨트를 추진할 방침이다.

신산업벨트는 구미의 반도체 LCD 전기 전자 산업을 축으로 해서 대구의 도심형 IT산업,경산의 기계산업벨트로 연결돼 상호간의 연관성을 크게 강화하는 것을 주된 내용으로 하고 있다.

경산은 지역내 11개의 대학과 연계해 기계공업 등 제조업 중심으로 산업벨트를 조성하되 금호강을 중심으로 한 대구 테크노폴리스와 칠곡지역의 디지털밸리조성 사업을 통합해 첨단IT 업종과 연구시설을 주로 입주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동대구로 일대와 칠곡지역을 벤처촉진지구로 지정하고 관련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다각적인 지원정책도 추진할 방침이다.

구지공단∼성서공단∼왜관 일대는 구미와 대구의 중간 지점이라는 점에서 반도체 LCD장비업체 등을 중점 유치할 예정이다.

성서공단과 왜관일대에는 이미 40여개의 관련 업체가 입주를 확정한 상태에 있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이같은 첨단 신산업벨트방안을 실현시키기 위해 올해안에 대구테크노파크 경북테크노파크 등 관련기관간 협의를 거쳐 국비지원방안 등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마련하기로 했다.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