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외국인 전용공단의 추가 조성에 적극 나선다.

9일 광주시는 기존의 평동 외국인 전용단지와 같은 블록에 위치한 기아자동차 공장부지 10만평을 매입, 외국인 전용단지로 조성해줄 것을 정부에 건의키로 했다고 밝혔다.

또 내년부터 조성되는 평동 2차단지의 공장용지 17만평을 외국인 전용단지로 지정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광주시의 이같은 외국인 전용단지 추가 확보 움직임은 올해말이면 이 지역의 유일한 외국인 전용공단이 모두 분양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총 19만평 규모인 평동 외국인 전용단지는 6월말현재 18개 업체에서 14만3천평을 분양받은 데 이어 나머지 미분양 부지도 10여개 업체와 협의중이어서 늦어도 올해말이면 분양이 완료될 것이라고 광주시는 밝혔다.

그러나 광주시는 그동안 해외투자 유치활동을 대대적으로 벌여 내년에도 외국기업으로부터 분양요청이 잇따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공단 입주를 희망하는 외국기업들에 공장용지를 분양하지 못할 경우 시는 물론 국가적 신뢰도에도 흠이 갈 수 있다""고 말했다.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