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의료원 장기이식관리센터가 지난해 2월부터 장기이식 업무를 관리한 이후 총 9백87명이 신장 간장 등을 이식받았다.

보건복지부는 장기이식관리센터가 지난 6개월동안 뇌사자 32명으로부터 1백42명이,사망자 46명으로부터 77명이,살아있는 사람으로부터 7백68명이 장기를 이식받도록 했다고 8일 발표했다.

장기를 이식받기 위해 센터에 등록한 환자는 7월말 현재 6천2백68명이라고 덧붙였다.

뇌사자 32명은 환자 58명에게 신장을 제공했고 이어 <>각막 47명 <>간장 19명 <>심장 6명 등의 순이었다.

사망자는 모두 각막을 주었다.

살아있는 사람의 경우 신장을 환자 4백명에게,간장을 1백56명에게,골수를 2백12명에게 나눠줬다.

신장을 필요로 하는 이식대기자가 2천8백86명으로 가장 많았고 각막이 1천9백56명,골수가 6백70명,간장이 5백46명 등이었다.

복지부 관계자는 "장기이식관리센터가 장기이식을 엄격히 관리하면서 불법장기매매가 근절되고 장기의 공평분배가 이뤄졌다"며 "뇌사자 1인당 이식률도 4.5건으로 이전보다 1건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그렇지만 사랑의 장기기증운동본부 관계자는 "서류상으로 불법장기매매가 사라졌을 뿐 여전히 성행하고 있다"며 "서류와 실제 기증자간에 동일인 여부를 가리는 위원회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도경 기자 infof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