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영 청와대대변인은 7일 개각명단을 발표한 직후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국정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경제위기 극복 후 21세기 선진국 진입을 위해 국가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차원에서 개각을 단행했다"고 말했다.

-김대중 대통령의 개각기조는.

"김 대통령은 국가경쟁력을 확보해 21세기에는 반드시 선진국으로 진입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이런 차원에서 변화된 국정환경도 고려했다.

인선기준은 개혁성,전문성과 능력,그리고 성실성이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

경제 외교안보 사회분야 등 팀플레이를 염두에 두고 임명했다.

아울러 농림부와 산자부장관은 자민련과의 협의를 거쳐 임명하게 됐다"

-팀플레이 운영이라는 뜻은.

"내각은 경제 외교안보 사회 교육인력 등 4개 분야이다.

경제와 교육부는 임명된 장관들이 팀장이 돼서 정책에 대한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적절하게 협의해서 효율적으로 정책을 집행조정하게 될 것이다"

-외교안보팀이 전원 유임된 이유는.

"외교안보팀은 김 대통령 집권 이후 일관된 대북정책을 차질없이 성공적으로 추진해 왔다.

대통령은 앞으로 대북정책과 남북관계를 흔들림 없이 추진하리라 믿고 기대하고 있다"

-청와대 수석비서진 개편은.

"시간을 두고 그 필요성이 있으면 검토하게 될 것이다.

바로 하지는 않는다"

-차관급 개편은.

"현재 당장 계획은 갖고 있지 않다"

-자민련과 협의를 거쳤다는 말은 무슨 의미인가.

"정부는 선거 이래 공조를 유지해왔고,우리는 공조부분에 대해 한번도 파기됐다는 얘기를 한 적이 없다.

그 정신을 꾸준히 살려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재경부장관 교체 배경은.

"1차적인 경제개혁은 성공했다.

이제 안정된 경제위에서 또 다시 선진경제를 위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차원에서 새 팀들이 일해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김영근 기자 yg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