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7월중 4년반만에 처음으로 일자리수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미국 경제성장률이 둔화되고 있음이 확인됐다.

미국 노동부는 4일 7월중 일자리수가(농업제외) 10만8천개 줄었다고 발표했다.

실업률은 6월에 발표된 4% 그대로 머물러 일손부족에 의한 인플레이션 가능성 우려를 불식시켰다.

이에 따라 오는 22일 열리는 연방제도이사회의 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금리를 올릴 가능성은 더욱 옅어졌다.

일자리가 줄어든 것은 미 정부가 2000년 인구조사에 동원했던 임시직 공무원을 대거 방출했기 때문이라고 경제전문 통신사인 APDJ는 보도했다.

같은 기간 개인기업의 직원수는 13만8천명이 늘어나 정부가 내보낸 인력을 사기업에서 소화했음을 보여줬다.

7월중 시간당 평균 임금은 0.4% 증가해 1년전보다 3.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앨런 그린스펀 FRB의장은 최근 "경기가 안정세에 접어들었다"고 지적하고 경제성장 속도를 늦추기 위해 더이상 금리를 올릴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표명했었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