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4일 연속 상승한 가운데 거래량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3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5.59포인트 오른 126.51에 마감됐다.

벤처지수도 264.66을 기록해 15.61포인트 상승했다.

한경코스닥지수는 1.85포인트 오른 50.41을 나타냈다.

이날 거래량은 3억3천2백만주로 종전 최대 기록인 지난 6월7일의 3억3천만주를 웃돌았다.

거래대금도 사상 최대 기록은 아니지만 6월29일 이후 처음으로 3조원을 돌파했다.

코스닥지수는 장초반부터 강세로 출발했다.

주초부터 코스닥지수가 계속 오르면서 투자 심리가 호전됐다.

나스닥지수의 하락소식은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오른종목수가 4백5개(상한가 1백21개)로 내린종목수 1백30개(하한가 10개)보다 3배 이상 많았다.

외국인들이 8백2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같은 대규모 순매수는 지난 7월5일 1천억원어치 이상을 순매수한 이후 처음이다.

반면 투신권은 3백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한통프리텔 한솔엠닷컴 등 대형주가 큰 폭으로 올랐다.

새롬기술 다음커뮤니케이션 등 인터넷주도 강세였다.

한국정보공학 네오위즈 로커스 등도 권리락 이후 상한가를 기록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유가안정을 재료로 상한가에 진입했다.

주성엔지니어링이 모처럼만에 반등했다.

반면 약세장에서도 견조한 상승세를 이어가던 국민카드와 기업은행은 차익매물을 맞아 내림세로 돌아섰다.

바른손도 하한가로 주저앉았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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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향계 ]

김분도 <대우증권 선임연구원>

코스닥지수는 이날 20일이동평균선이 걸쳐 있는 127선에 바짝다가섰다.

당초 증권가의 예상을 뛰어넘는 상승세다.

이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60일이동평균선이 지나는 140까지 단숨에 오를 가능성도 충분하다.

그러나 증시 주변의 불안요인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 부담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