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상암택지개발지구 등 서울·수도권 지역 공공택지에서 공급할 수 있는 아파트가 35만여가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건설교통부는 3일 민주당 송훈석 의원(속초·고성·양양·인제)에게 제출한 ''수도권 공공택지 공급계획''이란 자료를 통해 올 상반기중 분양한 공공택지 99만5천평(14개 지구)외에 연말까지 4백14만7천평(32개 지구)을 추가로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올 한햇동안 이 지역에서 나올 공공택지는 지난해 공급량 2백72만평보다 89.0% 늘어난 5백14만2천평이 될 것이라고 건교부는 덧붙였다.

이같은 택지 공급규모는 용적률 2백%를 적용할 경우 30평형짜리 아파트 34만2천8백가구(5백14만2천평×2백%÷30평형)를 지을 수 있는 면적이다.

건교부는 당초 올해 공공택지 공급 목표를 4백50만평으로 잡았으나 준농림지 폐지등 난개발 방지대책에 따른 주택공급물량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목표치를 상향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지구별 면적은 안산2지구가 97만7천평(상반기 공급물량 8천평 포함)으로 가장 넓고 △신공항배후지 82만9천평(상반기 물량 8만8천평 포함)△용인죽전지구 64만3천평(상반기 물량 19만7천평 포함)이 그 뒤를 이었다.

주택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곳으로 꼽히고 있는 서울상암지구는 다음달중 개발계획안에 대한 수도권정비심의위원회(위원장 건교부 장관)심의를 받을 예정이어서 오는 11월부터 주택용지 8만평이 업체들에게 공급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일반분양시기는 사업계획승인과 분양승인 절차를 감안할 경우 내년초쯤이 될 전망이다.

건교부 관계자는 "토지분양과 사업계획승인등 관련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올해말부터라도 아파트 일반분양이 가능할 것"이라며 "이들 물량외에 서울시내에서 추진되고 있는 재개발·재건축 물량까지 합치면 내년도 전국 주택공급물량이 50만가구를 넘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진흡·김남국 기자 jinhu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