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해결조짐...주가 '기지개'..車/중공업 계열분리...전자매각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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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의 자금난 해결을 위한 대책마련이 임박했다는 루머가 하루종일 증시에서 회자됐다.
루머의 진위를 떠나 증시에선 현대사태가 금주중 수습의 가닥을 잡을 것이란 관측이 강하다.
주가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2일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이틀간의 급등행진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현대사태 수습에 대한 기대감으로 증시가 기지개를 켜고 있는 양상이다.
현대사태는 지난 4월말이후 주가 발목을 잡아온 최대 악재였다.
신용경색과 금융기관의 부실채권 증가 우려등 금융불안을 증폭시키면서 주식 수요를 위축시켜왔다.
이 때문에 현대사태가 수습의 실마리를 찾으면 주가는 한단계 레벨 업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현대 자구책 관련 루머=현대전자의 자산 매각설과 관련된 소문이 가장 많다.
현대전자의 일부 지분을 매각할 경우 4조∼5조원이상의 현금이 생겨 그룹전체의 유동성 문제가 일거에 해결될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실제 정부와 채권단은 직간접적으로 현대전자의 사업부문 일부 매각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현대측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펄쩍 뛰고 있다.
인수 주체로도 국내 업체와 해외 업체등이 다양하게 거론되고 있다.
이밖에 정주영 전 명예회장등 정씨일가가 보유한 그룹지분을 제3의 재단에 위탁해 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떼게하는 방안,현대중공업 계열분리 등의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시장 반응=현대전자의 매각은 쉽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실현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라는 관측이 많다.
전문가들은 현대전자의 주력사업이 메모리 반도체인데다 반도체경기 정점 논란이 일고 있는 터에 마땅히 인수할 회사가 없다는 점을 감안할 때 그룹소유 지분을 전량 매각할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보고 있다.
A증권사 반도체담당 애널리스트는 "현대전자를 통해 유동성을 확보할 경우 미국 오레곤주 반도체 공장을 매각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이 경우 15억∼20억달러를 받을수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B증권사 애널리스트는 "현대의 자산 매각이 어떤 식으로든 가시화되면 증시에 큰 호재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계열분리와 관련해서도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는게 일치된 평가다.
◆증시 영향=지난 4월말이후 주가는 ''현대''에 휘둘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5월말 주가가 625까지 떨어질 때(현대투신증권 유동성 위기)와 7월중순까지 견조한 상승세를 지속하던 주가가 지난달 말 급락세로 돌아선 것도 현대사태가 결정적인 원인이었다.
전문가들은 현대그룹이 시장참가자들이 납득할 만큼 자구책을 내놓을 경우 주가가 상승세를 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손동식 미래에셋 펀드매니저는 "장기간의 조정국면,저금리로 마땅히 갈곳을 찾지 못하는 시중부동자금 등은 증시에 우호적인 요소"라며 "현대사태의 해결여부가 주가향방을 좌우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
루머의 진위를 떠나 증시에선 현대사태가 금주중 수습의 가닥을 잡을 것이란 관측이 강하다.
주가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2일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이틀간의 급등행진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현대사태 수습에 대한 기대감으로 증시가 기지개를 켜고 있는 양상이다.
현대사태는 지난 4월말이후 주가 발목을 잡아온 최대 악재였다.
신용경색과 금융기관의 부실채권 증가 우려등 금융불안을 증폭시키면서 주식 수요를 위축시켜왔다.
이 때문에 현대사태가 수습의 실마리를 찾으면 주가는 한단계 레벨 업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현대 자구책 관련 루머=현대전자의 자산 매각설과 관련된 소문이 가장 많다.
현대전자의 일부 지분을 매각할 경우 4조∼5조원이상의 현금이 생겨 그룹전체의 유동성 문제가 일거에 해결될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실제 정부와 채권단은 직간접적으로 현대전자의 사업부문 일부 매각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현대측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펄쩍 뛰고 있다.
인수 주체로도 국내 업체와 해외 업체등이 다양하게 거론되고 있다.
이밖에 정주영 전 명예회장등 정씨일가가 보유한 그룹지분을 제3의 재단에 위탁해 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떼게하는 방안,현대중공업 계열분리 등의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시장 반응=현대전자의 매각은 쉽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실현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라는 관측이 많다.
전문가들은 현대전자의 주력사업이 메모리 반도체인데다 반도체경기 정점 논란이 일고 있는 터에 마땅히 인수할 회사가 없다는 점을 감안할 때 그룹소유 지분을 전량 매각할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보고 있다.
A증권사 반도체담당 애널리스트는 "현대전자를 통해 유동성을 확보할 경우 미국 오레곤주 반도체 공장을 매각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이 경우 15억∼20억달러를 받을수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B증권사 애널리스트는 "현대의 자산 매각이 어떤 식으로든 가시화되면 증시에 큰 호재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계열분리와 관련해서도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는게 일치된 평가다.
◆증시 영향=지난 4월말이후 주가는 ''현대''에 휘둘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5월말 주가가 625까지 떨어질 때(현대투신증권 유동성 위기)와 7월중순까지 견조한 상승세를 지속하던 주가가 지난달 말 급락세로 돌아선 것도 현대사태가 결정적인 원인이었다.
전문가들은 현대그룹이 시장참가자들이 납득할 만큼 자구책을 내놓을 경우 주가가 상승세를 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손동식 미래에셋 펀드매니저는 "장기간의 조정국면,저금리로 마땅히 갈곳을 찾지 못하는 시중부동자금 등은 증시에 우호적인 요소"라며 "현대사태의 해결여부가 주가향방을 좌우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