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이틀째 큰 폭으로 올랐다.

단기 낙폭과대에 따른 기술적 반등이 예상되고 있는 시점에 외국인의 대량 매수가 어우러진 결과로 풀이됐다.

1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1.13포인트 상승한 727.10에 마감했다.

5일 이동평균선을 상향 돌파해 추가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장초반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외국인이 대형주의 매수강도를 높인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간이 흐를수록 상승폭과 상승 종목이 늘어났다.

외국인은 이날 1천3백억원을 순매수했다.

그 결과 1천2백억원규모의 매수차익거래 청산물량이 쏟아졌지만 거뜬히 소화됐다.

반면 투신사는 기술적인 반등으로 판단한 나머지 1천2백억원을 순매도했다.

치열한 매매공방으로 거래량은 전날보다 8천만주 증가한 2억9천만주를 기록했다.

상승종목은 7백17개였으며 하락종목은 1백31개에 불과했다.

◆특징주=철강·금속을 제외한 전 업종이 올랐다.

삼성전자 현대전자 SK텔레콤등 낙폭과대 대형주가 크게 올라 지수상승을 견인했다.

현대전자는 외국인의 폭발적인 매수세를 등에 업고 상한가를 기록했다.

현대그룹이 현대전자를 매각할 것이란 확인되지 않는 소문이 나돌기도 했다.

주택은행 LG투자증권 신세계 제일제당 제일기획등 업종 대표주도 초강세를 나타냈다.

자금난에 봉착한 현대건설이 9%가량 오르는등 현대그룹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여 눈길을 모았다.

◆전망=수급을 좌지우지 하는 외국인의 동향이 관심사다.

이재현 대한투신 펀드매니저는 "외국인이 매수세로 완전히 돌아섰다고 장담할수 없으나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질 경우 750선까지 쉽게 반등할 것 같다"고 말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