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 트레이딩(Day Trading)에 새로 나서는 투자자들이 많다.

주식시장이 롤러코스트처럼 요동치자 주가가 내릴때는 쉬고, 오를때만 초단타로 수익을 챙기는 전략으로 선회하는 투자자들이 생겨나고 있다.

하지만 데이 트레이더라고 해서 무조건 수익을 올리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데이 트레이더중 돈을 잃는 투자자들이 70%에 달한다는 미국의 통계도 있다.

물론 아시아월스트리트저널에 소개된 개리 래트너나 제프 이스튼 같은 프로급처럼 30만달러(3억3천만원) 정도의 원금을 가지고 하루평균 2천~3천달러(2백20만~3백30만원) 정도의 수익을 올리는 프로들도 없진 않다.

데이 트레이딩으로 성공하려는 투자자들은 자신이 데이 트레이딩에 적합한가를 먼저 따져보아야 한다.

데이 트레이딩에 적합하지 않은 성격과 투자관을 가지고 있다면 백전백패(百戰百敗)하기 십상이다.

다음은 데이 트레이딩에 부적합하다고 지적되는 투자자 유형.

먼저 집중력이 부족한 투자자는 데이 트레이딩에 어울리지 않는다.

데이 트레이딩으로 성공한 사람들은 대부분 놀라울 정도의 집중력을 가지고 있다.

데이 트레이더는 하루종일 컴퓨터 단말기를 지켜보고 있어야 한다.

단 1초만 한눈 팔아도 순식간에 1~2%의 수익을 날릴수 있다.

점심시간도 마찬가지다.

욕심이 지나치게 많은 사람도 데이 트레이딩을 삼가해야 한다.

데이 트레이딩은 목표수익률을 낮게 잡되 잦은 매매를 통해 총수익률을 극대화시키는 전략이다.

단 한번의 투자에서 10% 이상을 기대하는 투자자는 데이 트레이딩에 어울리지 않는다.

한번의 매매에서 1%를 벌되 이를 10번 하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데이 트레이더이다.

웬만한 손실은 감내할수 있다고 자평하는 통큰(?) 투자자도 데이 트레이딩에 어울리지 않는다.

데이 트레이딩의 승률은 통상 40~50%로 이야기된다.

증권사에 내는 수수료 때문에 벌 확률보다 잃을 확률이 높다.

용기가 부족한 사람도 명함을 내밀 처지가 못된다.

데이 트레이딩은 뛰는 말에 올라타서 남들보다 미리 내리는 것이다.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종목에 과감히 돈을 태울수 있어야 한다.

저가매수만을 고집하는 투자자는 중장기 투자로 방향을 바꾸는게 좋다.

"스캘퍼(Scalper)"라 불리는 다소 공격적인 데이 트레이더는 하한가 종목을 매수하거나 상한가 종목을 공매도치기도 한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