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목포권에 대규모 국제물류의 거점 역할을 하게 될 ''아시아 허블센터''가 구축된다.

1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1세기 정보산업 육성계획''을 입안,이를 보다 구체화하기 위해 최근 산업연구원,정보통신정책연구원 등지에 제안서를 내고 용역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아시아 허블센터''는 중국과 일본 등 태평양연안의 동아시아 경제강국들 중심에 선 전남의 지리적 여건을 최대한 살리고 무안국제공항과 광양컨테이너부두,목포신외항 등 전남지역 대규모 물류시설과 사회간접자본시설들의 활용도를 극대화하기 위해 추진된다.

최첨단 정보화시설을 갖춘 국제규모의 물류센터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도는 이를 위해 목포인근에 첨단 정보산업이 접목된 국제컨벤션센터를 설립,광양컨테이너부두와 무안국제공항 등을 통해 전남을 방문하는 비즈니스맨들에게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아시아 허블센터의 효율적인 구축을 위해 목포를 무관세국제자유도시로 건설하고 신안군 섬의 일부를 무안공항과 연계,국제규모의 항공수리센터를 신설하는 방안을 함께 추진키로 했다.

인근에는 파나마처럼 대단위 국제화물창고를 건설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도 관계자는 "이 허블센터는 인천 국제공항이 부대화물을 처리할 수 없는 여객중심의 공항인 것과 달리 화물과 여객을 함께 처리하는 국제관문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1차용역이 완성될 경우 이를 토대로 일본 노무라연구소 등 유수 외국연구소와 공동으로 계획을 보다 체계화시킬 방침"이라고 말했다.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