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개발 방지대책으로 토지이용 규제가 대폭 강화된 준농림지의 땅값 상승세가 주춤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교통부가 30일 발표한 올 2분기 전국 땅값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와 올 1분기에 각각 5.92%와 1.02%의 상승률을 기록한 준농림지 지가는 0.23% 오르는데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주택을 지을때 적용되는 건폐율과 용적률이 대폭 낮아진 수도권 준농림지는 용인시가 1.04% 떨어진 것을 비롯 땅값이 하락세로 돌아선 것으로 추정된다.

건교부는 이날 2분기 전국 땅값이 0.37% 오르는 등 지난해 이후 완만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2분기중 전국에서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무안국제공항 건설과 전남도청 이전 예정지인 전남 무안군(지난해 24.80% 급등)으로 1.88% 상승했다.

김포시는 택지개발과 강화제2대교 건설을 호재로 1.63% 올랐고 인천국제공항과 토지구획정리 사업이 진행중인 인천시 중구도 1.53% 뛰었다.

또 남북경제협력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는 경기 연천군과 강원 철원군도 땅값 상승률이 각각 1.61%와 1.58%에 달했다.

유대형 기자 yoodh@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