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때 잘 버티는 주식 '찜' .. 조정장세 대처요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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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가 전고점(850선) 돌파에 실패한 이후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13일 845.75까지 오르다가 5일과 20일 이동평균선이 차례로 붕괴됐다.
60일 이동평균선(770)의 지지력을 시험받고 있는 상황이다.
그동안 기댈 언덕이었던 외국인도 이따금 매도우위로 돌아서는 등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투신사는 여전히 주식을 내다팔고 있다.
개인투자자만 외로운 싸움을 벌이고 있는 형국이다.
이달초 잔뜩 부풀어 올랐던 유동성장세에 대한 기대감도 어느새 실망감으로 변해가고 있다.
고대했던 시중자금이 좀체 증시로 흘러들어오지 않고 있다.
주도주와 주도세력이 희미해진 가운데 거래량과 거대대금이 줄어들어 시장에너지도 떨어지는 조짐을 보인다.
다시 조정장세로 진입했다는 징후들이다.
이런 국면에선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아예 손털고 쉬어야 하나,아니면 다음 기회를 엿보고 저가매수에 나서야 하나.
전문가들은 조정장세 내지는 횡보장세일수록 무작정 시장분위기에 휩쓸려 다니기 보다는 개별기업의 내용이 시장에서 어떻게 평가받는지를 냉정하게 따져보고 매매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자신없으면 쉬어라=증시격언중 "쉬는 것도 투자"라고 했다.
시장이 갈피를 잡기 어렵고 판단이 서지 않으면 일단 현금화해 놓고 상승추세로 돌아설때 기회를 노리는 전략을 구사해볼만하다.
SK증권의 강현철 조사역은 "약세장속에선 올라봤자 크게 오르지 못해 수익률을 내기가 어렵다"며 쉬는 게 낫다고 주장한다.
설사 테마가 형성돼더라도 데이트레이더들이 먼저 달려들어 주가 흐름을 흐트려놓는 탓에 하루이틀만 상승하는 한계를 보인다는 설명이다.
반도체경기 논쟁이나 한국투자비중 축소등의 외국증권사 보고서가 심심찮게 나오는 것은 아무래도 불길한 조짐이라고 얘기한다.
정부가 자금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설정한 채권펀드나 프라이머리CBO 등이 부진한 것도 악재로 꼽힌다.
<>배트를 짧게 잡아라=단기매매의 시각으로 시장과 종목에 접근해야 한다는 전략도 제시되고 있다.
동원경제연구소의 정동희 연구원은 "재료 수급 시장에너지등으로 보아 주가를 강한 상승세로 되돌려놓을만한 모멘텀이 현재로선 찾기 어려운 상태"라고 지적한다.
"그래도 미련이 있으면 목표수익률을 최대한 낮게 잡고 단기매매해야 유리하다"고 강조한다.
예를 들어 기술적 챠트상 5일선 부근을 오르내리는 종목을 노려봄직하다는 것이다.
전반적인 조정장세와 달리 가끔씩 거꾸로 오르는 종목도 단기매매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0월부터 건설업종이 이런 패턴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중소형 종목 장세에 대비하라=외국인과 국내 기관투자가들의 매도세가 지속될 때 이들이 많이 보유한 종목은 가급적 피하는게 좋다.
소나기 매물이 나올 개연성이 높기 때문이다.
최근엔 반도체주,우량 금융주,싯가총액비중이 높은 종목이 매물을 맞았다.
지난 3,4월 약세장에선 풀무원,고제 등과 같은 일부 개별종목이 급등세를 보인 적이 있다.
약세장이나 횡보장세에선 거래량이 시장관심을 모으면 주가가 꿈틀거리는 종목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
<>조정기는 좋은 종목을 고를 기회=전반적인 약세장에서 잘 떨어지지 않고 버티는 종목은 항상 시장의 관심을 끈다.
주가가 몹시 저평가 돼 있거나,성장성이 탁월하거나,수급상황이 좋거나 한가지 이상의 이유가 있게 마련이다.
이런 유형의 종목은 약세장이 상승장으로 바뀌면 먼저 튀어오르는 성질을 갖고 있다.
LG전자,제일기획등의 경우 하방경직성이 강한 편이다.
실적이나 자산가치등에 비해 소외당하고 있는 종목에도 관심을 둬야 한다.
언젠가는 제대로 된 대접을 받을 종목이다.
최근 편입정도나 가격측면에서 부담스런 삼성전자를 팔고 다른 실적호전주를 사는 외국인이 눈에 띄고 있다.
<>옵션시장에 관심을=동원경제연구소의 정동희 연구원은 "최근의 장세 움직임으로 보면 의외로 주가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어 옵션시장에 관심을 둘만하다"고 말했다.
다시 말해 옵션가격이 크게 오르거나 내릴 공산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프리미엄이 낮게 형성돼 있는 외가격옵션을 사는 다소 "모험적인 투자전략"을 제시한다.
주가가 예측과 다르게 움직이면 손실이 프리미엄으로 제한되지만 예측과 맞아떨어지면 기대 이상의 수익을 낼 수 있다.
<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 >
지난 13일 845.75까지 오르다가 5일과 20일 이동평균선이 차례로 붕괴됐다.
60일 이동평균선(770)의 지지력을 시험받고 있는 상황이다.
그동안 기댈 언덕이었던 외국인도 이따금 매도우위로 돌아서는 등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투신사는 여전히 주식을 내다팔고 있다.
개인투자자만 외로운 싸움을 벌이고 있는 형국이다.
이달초 잔뜩 부풀어 올랐던 유동성장세에 대한 기대감도 어느새 실망감으로 변해가고 있다.
고대했던 시중자금이 좀체 증시로 흘러들어오지 않고 있다.
주도주와 주도세력이 희미해진 가운데 거래량과 거대대금이 줄어들어 시장에너지도 떨어지는 조짐을 보인다.
다시 조정장세로 진입했다는 징후들이다.
이런 국면에선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아예 손털고 쉬어야 하나,아니면 다음 기회를 엿보고 저가매수에 나서야 하나.
전문가들은 조정장세 내지는 횡보장세일수록 무작정 시장분위기에 휩쓸려 다니기 보다는 개별기업의 내용이 시장에서 어떻게 평가받는지를 냉정하게 따져보고 매매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자신없으면 쉬어라=증시격언중 "쉬는 것도 투자"라고 했다.
시장이 갈피를 잡기 어렵고 판단이 서지 않으면 일단 현금화해 놓고 상승추세로 돌아설때 기회를 노리는 전략을 구사해볼만하다.
SK증권의 강현철 조사역은 "약세장속에선 올라봤자 크게 오르지 못해 수익률을 내기가 어렵다"며 쉬는 게 낫다고 주장한다.
설사 테마가 형성돼더라도 데이트레이더들이 먼저 달려들어 주가 흐름을 흐트려놓는 탓에 하루이틀만 상승하는 한계를 보인다는 설명이다.
반도체경기 논쟁이나 한국투자비중 축소등의 외국증권사 보고서가 심심찮게 나오는 것은 아무래도 불길한 조짐이라고 얘기한다.
정부가 자금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설정한 채권펀드나 프라이머리CBO 등이 부진한 것도 악재로 꼽힌다.
<>배트를 짧게 잡아라=단기매매의 시각으로 시장과 종목에 접근해야 한다는 전략도 제시되고 있다.
동원경제연구소의 정동희 연구원은 "재료 수급 시장에너지등으로 보아 주가를 강한 상승세로 되돌려놓을만한 모멘텀이 현재로선 찾기 어려운 상태"라고 지적한다.
"그래도 미련이 있으면 목표수익률을 최대한 낮게 잡고 단기매매해야 유리하다"고 강조한다.
예를 들어 기술적 챠트상 5일선 부근을 오르내리는 종목을 노려봄직하다는 것이다.
전반적인 조정장세와 달리 가끔씩 거꾸로 오르는 종목도 단기매매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0월부터 건설업종이 이런 패턴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중소형 종목 장세에 대비하라=외국인과 국내 기관투자가들의 매도세가 지속될 때 이들이 많이 보유한 종목은 가급적 피하는게 좋다.
소나기 매물이 나올 개연성이 높기 때문이다.
최근엔 반도체주,우량 금융주,싯가총액비중이 높은 종목이 매물을 맞았다.
지난 3,4월 약세장에선 풀무원,고제 등과 같은 일부 개별종목이 급등세를 보인 적이 있다.
약세장이나 횡보장세에선 거래량이 시장관심을 모으면 주가가 꿈틀거리는 종목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
<>조정기는 좋은 종목을 고를 기회=전반적인 약세장에서 잘 떨어지지 않고 버티는 종목은 항상 시장의 관심을 끈다.
주가가 몹시 저평가 돼 있거나,성장성이 탁월하거나,수급상황이 좋거나 한가지 이상의 이유가 있게 마련이다.
이런 유형의 종목은 약세장이 상승장으로 바뀌면 먼저 튀어오르는 성질을 갖고 있다.
LG전자,제일기획등의 경우 하방경직성이 강한 편이다.
실적이나 자산가치등에 비해 소외당하고 있는 종목에도 관심을 둬야 한다.
언젠가는 제대로 된 대접을 받을 종목이다.
최근 편입정도나 가격측면에서 부담스런 삼성전자를 팔고 다른 실적호전주를 사는 외국인이 눈에 띄고 있다.
<>옵션시장에 관심을=동원경제연구소의 정동희 연구원은 "최근의 장세 움직임으로 보면 의외로 주가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어 옵션시장에 관심을 둘만하다"고 말했다.
다시 말해 옵션가격이 크게 오르거나 내릴 공산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프리미엄이 낮게 형성돼 있는 외가격옵션을 사는 다소 "모험적인 투자전략"을 제시한다.
주가가 예측과 다르게 움직이면 손실이 프리미엄으로 제한되지만 예측과 맞아떨어지면 기대 이상의 수익을 낼 수 있다.
<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