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등록 기업들이 ''세종하이테크 사건''의 여파로 공모가 밑으로까지 떨어지는 등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으나 실적은 대부분 호전된 것으로 조사됐다.

따라서 코스닥시장 상황이 호전되면 재조명을 받을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등록이후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신규종목중 네오위즈 평창하이테크 창민테크 코아정보시스템 우리기술투자 등은 실적이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네오위즈는 지난 상반기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이 1백60억원과 50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각각 5백95%와 4백%정도 늘어난 것으로 추정됐다.

코아정보시스템은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1백%이상씩 증가, 각각 78억원과 3억원에 달했다.

평창하이테크 휴먼컴 창민테크 중앙소프트 등도 상반기 실적이 양호한 편이며 우리기술 등 창업투자회사들도 벤처회사에 대한 투자 등으로 사상최대의 순익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증권업계는 신규종목의 경우 공모가 결정때 이미 실적이 반영됐다고 볼 수도 있지만 ''세종하이테크 사건''이라는 돌발변수 때문에 제대로 평가받지못한 측면도 있다고 지적했다.

현대증권 엄준호 연구원은 "이들 종목들의 경우 대부분 낙폭과대에 따른 기술적 반등시점이 도래하고 있다"며 "장기적 관점에서 신적호전 신규등록 종목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신규등록기업들의 실적은 IMF 때와 단순비교해서 나온 것도 있고 틈새시장 공략에 따른 일시적 실적호전도 있는 만큼 꼼꼼히 살펴야 한다"고 지적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