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시오도어 루스벨트 제26대 대통령이 미국-스페인 전쟁에서 세운 전공으로 100여년만에 최고의 군대 명예훈장(THE MEDAL OF HONOR)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캐린 마티네즈 육군 대변인은 20일 일간 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트 회견에서 육군은 빌 클린턴 대통령에게 미국-스페인 전쟁 당시 라프 라이더스 지원군을 지휘해 세운 공로로 루스벨트 전 대통령에게 명예훈장을 수여하도록 권고했고 이 권고안은 클린턴 대통령의 서명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2년전 의회는 루스벨트 전 대통령에게 명예훈장을 수여하도록 요청하는 법안을 승인했으나 클린턴 대통령은 군사 전문가의 재검토를 요구했다.

포스트 가제트는 육군부와 국방부 및 육군훈장위원회가 재검토 결과를 토대로 명예훈장 수여를 적극 권고하게 됐다고 말했다.

루스벨트 전 대통령은 1898년 7월1일 쿠바에서 스페인군에 대항해 두 차례의 돌격작전을 지휘했다.

첫번째는 케틀 힐에서였고 두번째는 산후안 힐에서였다.

루스벨트 전 대통령은 전투를 한 지 4개월 뒤 친구에게 편지를 보내 "명예훈장을 받을 자격이 있으며 이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명예훈장 수여를 지지하는 인사들은 루즈벨트 전 대통령이 솔직성과 당시의 정치분쟁과 정규군을 선호하는 편견 등의 이유로 명예훈장을 받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