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히 실험적 작품을 제작해 세계화단에서 이름을 날리고 있는 이탈리아의 우고 네스폴로(59)가 8월15일까지 서울 한남동 민빌딩 로툰다홀에서 개인전을 갖는다.

60년대 팝예술과 아르테 포베라(흙 나무조각등을 사용한 입체적 작품) 화가로 출발한 그는 그후 어떤 격식에도 구속되지 않는 자유분방하고 풍자적인 작품세계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70년대에는 영화에 흥미를 갖고 실험적이면서 예술적인 영화를 제작하기도 했다.

그러나 여기서 싫증을 느끼고 다시 화단으로 돌아온 그는 새로운 테크닉과 흔치않은 재료를 이용한 실험적 작품들을 발표했다.

80년대 들어 한동안을 미국에서 보냈는데 여기서의 다양한 경험은 후에 그의 작품세계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이때 그는 "인생속의 살아있는 예술"을 주장하며 뉴욕의 길거리와 진열장,햄버거장수등을 작품소재로 채택했다.

90년대 들어서도 유럽을 비롯 아시아 남미등에서 여러차례의 개인전과 그룹전에 참여하며 왕성한 작품활동을 벌였다.

회고전 형식의 이번 전시회는 그의 일관성있는 작품세계를 감상할수 있는 자리다.

출품작은 자연과 현대문화등을 화려한 색깔과 섬세한 색조로 표현한 평면회화 30여점.

(02)792-4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