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산 석유가 평양시내까지 진출한다.

현대정유는 18일 평양아산실내체육관 건설용으로 북한에 6백만 의 경유를 공급키로 하고 이날 인천 남항부두에서 1차 선적분 32만 의 탱크로리를 실은 바지선 "한라5001호"를 북한 남포항으로 출항시켰다고 발표했다.

현대정유 관계자는 "현대정유 마크를 단 유조차가 평양시내를 달릴 것"이라며 "남한에서 만든 석유류가 평양시내에 반입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정유는 지난98년부터 북한 금강산 관광단지와 건설현장에 경유를 공급하고 있고 LG정유는 KEDO(한국에너지개발기구)를 통해 북한의 발전소에 중유를 보내고 있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