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보유액이 국제통화기금(IMF) 체제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지난 15일 현재 외환보유액이 9백1억1천만달러라고 발표했다.

지난 6월말에 비해 7천만달러 감소한 액수다.

외환보유액이 이처럼 줄어든 것은 유로화 및 엔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보유중인 유로화 및 엔화표시 외화자산의 달러화 평가금액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외환보유액은 지난해말 7백40억5천만달러에서 올 1월말 7백67억9천만달러, 3월말 8백36억5천만달러, 6월말 9백1억8천만달러 등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여 왔다.

한편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일본(3천4백48억달러), 중국(1천5백80억달러), 대만(1천1백38억달러), 홍콩(9백71억달러) 등에 이어 세계 5위를 기록하고 있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