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인터넷 솔루션을 제공하는 IDC 사업자가 국내에선 처음으로 등장한다.

(주)데이콤의 자회사로 아시아 최대규모의 인터넷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KIDC(대표 정규석, www.kidc.net)는 18일 무선인터넷 솔루션 사업자인 인포뱅크(대표 박태형, www.infobank.net)와 업무제휴를 맺고 KIDC에 입주한 1,000여 인터넷업체에 무선인터넷 솔루션을 8월부터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KIDC 입주고객인 CP사업자에게 WAP 및 ME 등의 인터넷 브라우져가 내장된 이동전화나 PDA를 통해 네티즌이 증권, 게임 등의 컨텐츠를 이동 중에도 이용할 수 있도록 무선 인터넷 솔루션을 구축해 주는 것이다.

이에 따라 KIDC는 유선 뿐 아니라 기존 유선 콘텐츠와 이동전화 서비스를 연결해 무선 인터넷 서비스를 연결하는 "무선인터넷 허브 센터" 역할까지도 하게 됐다.

또, 이 곳에 입주해 있는 기업들도 추가적인 장비 투자 없이 현재 2천만명이 넘는 이동전화 가입자들과 자사의 인터넷 콘텐츠를 연결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할 수 있게 됐다.

CP업체 뿐 아니라 이 솔루션을 도입하는 일반기업들도 사무실 업무 환경을 옥내외 이동 환경으로 확대해 모바일 오피스 (일종의 Mobile Intranet /extranet) 구현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 서비스 상용화를 위해 KIDC는 무선보안, 인증 등 네트워크 인프라를 총괄하고 모바일 서비스 고객 확보를 위한 홍보 및 마케팅을 전담한다.

인포뱅크는 이동통신사업자와의 시스템 연동을 구현하며 모바일 서비스를 위한 Gateway 서버 구축 및 운영을 담당하기로 했다.

양사는 7월말까지 시스템 보완 작업을 마친 후 8월부터 본격적으로 상용서비스를 개시하기로 했다.

데이콤은 무선 인터넷 솔루션을 도입하는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월 사용료로 약 100만원(WAP 프로토콜 기준)을 받을 계획이다.

한편, KIDC의 무선인터넷 솔루션 제공과 관련 김진석 센터장은 "이제 인터넷에 연결된 PC를 사용하듯 휴대폰으로 무선 인터넷 콘텐츠를 초고속으로 받아볼 수 있게 됐다"며 "무선인터넷분야의 시장선점은 물론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개발해 서비스 품질을 향상하고 원스톱 유무선 인터넷센터로서 자리매김해 나가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인포뱅크의 박태형 사장도 "KIDC에 무선 인터넷 솔루션을 공급을 계기로 고객을 대폭 확대해 나가고, Total Monile Solution 분야의 선두주자로서의 자리를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