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쇼핑몰에서 느낀 불만, 인터넷으로 고발하세요''

두산타워, 씨마1020 등 재래시장 패션쇼핑몰 홈페이지가 소비자 상담실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들 홈페이지에 몰리는 고개불만 사례는 최소 하루 20여건.

이는 재래시장 패션몰의 경우 오프라인 소비자상담실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은데다 주고객이 컴퓨터 사용에 익숙한 N세대인 때문이다.

두산타워의 홈페이지(www.doota.com)에는 ''나도 한마디''라는 코너가 마련돼 있다.

이 코너에는 주차단속요원의 불친절을 고발하는 내용 및 환불, 교환에 관한 소비자 불만 등이 게재돼 있다.

또 상인들의 불친절을 고발하는 글도 1백건 이상 올라와 있다.

부천의 패션쇼핑몰 씨마1020(www.cima1020shop.com)도 ''고객의 소리''를 운영, 소비자 제보를 받고 있다.

박영상 과장은 "홈페이지에 접수된 소비자 불만에 대해선 확인후 즉시 바로잡고 있다"며 "상인들 역시 인터넷상에 올라온 고객불만접수에 상당한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네티즌들의 불만이 폭발적으로 늘어나자 게시판을 비공개로 운영하는 패션쇼핑몰도 생겨났다.

최근 홈페이지를 새롭게 단장한 밀리오레(www.migliore.co.kr)의 경우 초기만해도 ''자유게시판''이란 코너를 마련, 소비자불만을 접수하다가 익명의 기고가 많아지면서 비공개로 운영하고 있다.

밀리오레의 한 관계자는 "익명으로 운영하다 보니 근거없는 비난이나 불만이 너무 많이 접수됐기 때문"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 최철규 기자 gray@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