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제품의 미국시장 점유율이 95년 이후 처음으로 3%대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무역협회 뉴욕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제품의 미국시장 점유율은 3.05%를 기록,95년 이후 처음으로 3%대를 회복하며 프랑스를 제치고 98년 9위에서 8위로 올라섰다.

또 시장점유율 상승폭도 미국의 20대 수입국중 가장 큰 0.43%포인트를 기록했다.

이 기간동안 일본은 0.53%포인트 감소한 것을 비롯,대만과 싱가포르,태국 등 동남아국가들의 시장점유율도 모두 줄어들었다.

품목별로는 정보통신산업 중심의 경기호황에 따라 반도체가 시장점유율 19.5%로 일본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으며 무선전화도 98년 9.4%에서 지난해에 15.1%로 늘어났다.

한국의 대미수출품중 미국 시장점유율이 1위인 품목은 반도체외에 합섬직물(27.7%),평판압연제품(15.3%) 등 3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무협은 미국의 30대 대한 수입품목기준으로 미국시장에서 경합관계가 많은 국가는 중국(경합품목 23개)과 일본(22개)이고 다음으로 멕시코(19개),캐나다(15개) 순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