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신문은 기업정보센터 PwC컨설팅,중앙일보 등과 함께 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기업정보화 논문을 공모,지난 12일 서울 ASEM컨벤션센터에서 시상식을 가졌다.

이번 논문 공모에는 대학(원)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와 의견이 많이 제시돼 대상 4편과 장려상 4편등 모두 8편이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당선작중 포항공대 산업공학과 조진표 유금아씨 논문은 거품논쟁이 일고 있는 인터넷 벤처기업들을 정확하게 평가하기 위해 재무실적 시장점유율 직원교육시스템 등 기존의 균형성과지표(BSC)에 e비즈니스 요소를 가미한 새로운 기업평가지표 AWSC(활동가중실적지표)를 제시,관심을 끌었다.

또 한성대 이휘재씨는 ERP(전사적자원관리) 벤더들이 기업에 정확한 정보를 주기보다 영업에 치중한다고 지적하는 등 ERP 도입기업의 주의점과 도입방안을 제시했다.

당선작중 대상 4편의 내용을 요약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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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의 ERP도입의 선정방법(K전자의 사례)"

이휘재,이응구(한성대 산업공학과)

현대사회는 빠른 속도로 정보화,디지털화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기호는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기업은 끊임없이 이에 대처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이런 흐름에 맞춰 우리는 기업정보화의 주력인 ERP시스템의 필요성에 대해 논했다.

또 아직 ERP시스템을 도입하지 않은 중소기업을 위해 K전자가 ERP시스템을 도입한 절차와 방법을 소개했다.

K전자는 ERP패키지 선정을 위해 먼저 각종 공인자료를 수집하고 각 ERP업체에 자사에 맞는 제안서제출을 요청한 뒤 이미 ERP시스템을 구축한 사이트들을 방문했다.

이어 자사 현업담당자들과 학계,타사 임원 등으로 구성된 자문위원단이 참석한 가운데 각 업체들의 제품시연회를 열었다.

이후 현업담당자들의 의견을 중심으로 생산,구매,판매,회계 등 4부문에 걸쳐 체크리스트를 작성했다.

K전자는 1차로 2개 업체를 골랐고 2차에서 한 업체를 최종선정했다.

우리는 이 과정에서 문제점을 몇가지 발견했다.

첫째 경영자와 달리 일부 임원들은 ERP도입의 필요성에 대해 확고한 마인드를 갖추지 못했다.

이 때문에 해당부서 직원들도 그 필요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다.

둘째 업체의 로비로 인해 각사에 대한 정보를 얻고 정확한 판단을 내리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이러한 문제점들을 하루빨리 바로잡지 않는다면 중소기업은 ERP시스템 도입을 실패하거나 기껏해야 현상태를 유지하라는 것이 우리의 결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