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퍼들은 "땡볕"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골프장을 찾는다.

뙈약볕 아래서 라운드를 하면 몸은 뜨거워지고 손은 땀으로 범벅이 된다.

탈수증이 생겨 기력이 금세 약해지기도 한다.

그래서 어떤 골퍼들은 한 여름이 오히려 바람부는 날이나 비오는 날,또는 한 겨울보다 스코어가 좋지 않다.

뜨거운 태양아래 라운드할 때에는 다음과 같은 것을 생각해 보아야 한다.

첫째 챙이 긴 모자를 쓴다.

두피를 보호해 줄뿐더러 라운드내내 직사광선으로 인한 얼굴찡그림을 막아준다.

둘째 손목밴드를 이용한다.

장갑을 낀 손에 차야 한다.

땀이 장갑속으로 흘러드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셋째 라운드전,라운드도중,라운드후에 수분을 많이 섭취한다.

넷째 라운드전에는 가능하면 포식을 하지 않는다.

그대신 라운드중 가볍게 요기를 하면 된다.

다섯째 샷을 하지 않을 때에는 가능하면 그늘에 머무른다.

예컨대 앞팀이 샷을 하는동안 뙤약볕아래 서있지 말고 근처의 그늘을 찾으라는 얘기다.

캐디가 있는 경우라면 제일 먼저 홀아웃을 한뒤에는 그린에서 나와도 상관없다.

여섯째 땀을 닦는데 젖은 수건을 사용한다.

마른 수건으로 땀을 씻으면 금세 또 땀이 흐른다.

샷을 하기직전 찬 얼음수건등으로 땀을 닦으면 다음 샷을 할때까지는 청결함을 느낄수 있다.

마지막으로 자외선 차단크림을 노출부위에 발라주어야 한다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