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케이블시스템(대표 정진수)은 한국과 미국규격인 독시스(DOCSIS)사양에 맞는 케이블모뎀을 개발해 오는 9월부터 상용화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회사가 개발한 케이블모뎀은 케이블망을 이용해 전화를 할 수 있는 VoIP(인터넷 기반 음성서비스)기능이 들어있다.

케이블망을 통한 인터넷 전화서비스가 시작되면 별다른 장치없이 바로 이용할 수 있다는 것.

이더넷포트와 USB포트도 있어 일반인들도 케이블모뎀을 쉽게 연결할 수 있다.

정진수 사장은 "유럽식 규격인 DVB 케이블모뎀도 개발 중이어서 올해말에는 양산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지난해 유럽지역의 대표적인 13개 케이블 사업자들이 실시한 DVB 케이블모뎀 입찰에 참가해 아시아 지역에서 유일하게 공급권을 확보했다.

유럽내 대형 국영 텔레콤회사와 케이블용 셋톱박스를 올해말부터 3년간 공급할 계획이다.

서울대 공대를 나온 정 사장은 선경 독일지사와 한별텔레콤 독일법인장을 지냈다.

지난 4월 한별텔레콤의 케이블모뎀 사업부를 갖고 분사해 아이케이블시스템을 설립했다.

15명의 석.박사급 연구원이 있으며 케이블모뎀이 내장된 디지털 케이블 셋톱박스도 개발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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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덕 기자 duke@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