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자지선선야장, 오악야단,
吳惡止其身, 善善及其孫,
오악지기신, 선선급기손,
(군자는 선을 찬양함에 있어서는 길게 하고, 알을 미워함에 있어서는 짧게 한다. 악을 미워함에 있어서는 그 사람 하나에 멎으며, 선을 찬양함에 있어서는 그 사람의 자손에까지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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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양전 소공 20년에 있는 말이다. 국가사회의 발전을 위해 크게 공헌한 사람이나 선행을 쌓아 다른 사람의 모범이 될만한 사람에 대해서는 국가사회에서 이를 인정하고 표창하며 두고두고 기린다.
그리고 그들의 후손들에게까지 그 명예가 전승되며 여러가지 혜택이 주어진다.
마땅하고 옳은 일이다.
옛날 봉건군주 시대에는 반역자는 본인릉 주살할 뿐 아니라 삼족을 멸했고 그 후손들이 고개를 들지 못했다.
지나치게 가혹한 면이 없지 않았다.
죄값을 무고한 후손에게 까지 물리는 것은 군자답지 못하다.
이병한 < 서울대 명예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