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코스닥에 들어온 신규등록(상장)기업인 한국정보공학이 2백%의 무상증자를 실시한다.

액면가(5백원) 대비 3백배인 15만원의 높은 공모가격을 청약을 받았던 한국정보공학은 지난 6일 코스닥매매를 개시했으나 세종하이테크 사건 등의 악재로 인해 상장 다음날인 7일 바로 약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한국정보공학이 주가를 지지하려고 2백%라는 무상증자를 제시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10일 코스닥증권시장(주)에 따르면 한국정보공학은 8월1일을 주당 2.0주씩 배정되는 무상증자를 실시키로 했다.

무상신주는 8월 18일 상장될 예정이다.

이 회사의 총발행주식수는 현재 2백50만주이지만 이번 무상증자로 현재 주식수의 3배인 7백50만주로 늘어나게 된다.

무상증자 공시에 영향을 받아 한국정보공학 주가는 10일 매물이 자취를 감춘 가운데 상한가인 18만7천원을 기록했다.

한국정보공학의 최대주주는 유용석 사장과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은 56.6%이다.

또 벤처금융으로 미래에셋벤처캐피탈이 8%의 지분을 가지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정보공학의 최승환 부장은 "거품주라는 부정적 인상을 벗기 위해 무상증자를 실시키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대주주 및 기관등의 보호예수 물량을 제외하면 실제로 현재 유통되는 물량은 55만주에 불과하다"며 "이번 증자로 유동성을 확보해 작전세력의 주가조작 여지도 없앨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