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의 론스타와 업무제휴 협약을 맺고 영업력 강화에 나선 세일신용정보(02-3455-6200)의 심옥섭(60) 사장.
그는 "론스타와의 제휴 체결로 채권추심과 신용조사 부문에서 한층 질 높은 서비스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제휴 의미를 밝혔다.
지난해 10월 세일신용정보 설립때부터 지휘봉을 잡은 심 사장은 "타 업체와 차별화된 서비스로 고객에게 신뢰를 주는 것만이 경쟁에서 앞서 나가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론스타와의 업무제휴뿐 아니라 다른 기업 및 금융기관에서 채권관련 우수인력을 적극적으로 영입해온 것도 이러한 경영철학에 따른 것이다.
심 사장은 "최근 신용정보사들이 난립하면서 수수료 덤핑까지 벌어지는 등 시장이 과당경쟁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우려하면서 "물량 경쟁에 앞서 소액채권이라도 정성을 다한다는 고객존중의 정신으로 무장해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그는 "해외 금융기관들의 경우 채권추심과 신용정보 업무는 자체 인력 대신 전문업체를 통해 아웃소싱하는 것이 일반화돼 있다"면서 "국내 금융기관들도 앞으로는 신용정보사들에 용역을 맡기는 풍토가 조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채권관리나 추심,신용조사 등의 비핵심업무를 아웃소싱으로 해결할 경우 금융기관 본연의 핵심업무에 매진할 수 있어 경쟁력과 전문성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1967년 서울은행에 입행한 심 사장은 런던.뉴욕지점장, 상무이사 등을 역임하며 만 30년동안 한 우물을 파온 전형적인 "뱅커"다.
이후 교보증권 자문역을 거쳐 세일신용정보와 인연을 맺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