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는 북한의 외교관계에 대해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12일께 북한이 필리핀과 공식 수교관계가 체결된다.

이를 위해 조인철 태국주재 북한대사가 필리핀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번 북한과 필리핀과의 수교관계를 계기로 일본과 북한간의 수교 재개,호주와 북한과의 관계증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릴 주요 8개국(G8) 정상회담에서는 남북문제와 관련해서 특별성명서가 채택될 예정이다.

지난달 남북한 정상간에 합의된 5개 사안에 대한 지지성명을 보내는 수준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앞서 13일,14일 고노 일본 외상이 서울을 방문해 우리와 입장을 조율한다.

10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는 생물무기금지 협약(BWC) 검증의정서 협상이 열린다.

최근 들어 각종 군축협상이 급진전되고 있는 가운데 열리는 이번 협상에서는 BWC의 실효성 확보방안과 바세나르 체제에 대한 전반적인 검토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동시에 12일,13일에는 일본 마야자키에서 G8 외무장관 회의가 개최된다.

주요 선진국간의 대량파괴무기 개발억제와 지역분쟁 해소대책을 협의한다.

비록 실패로 끝나긴 했으나 NMD 문제를 놓고 미국과 여타 국가간의 한차례 격돌이 예상된다.

11일 미국 워싱턴 근교에서는 미국 이스라엘 팔레스타인간의 3자 정상회담이 열린다.

과거 어느 회담보다 타결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열리는 이번 회담에서 기대대로 중동 평화회담이 매듭 지어질 경우 최근 세계적 현안으로 대두되고 있는 국제유가 안정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10일부터 2박3일간 토고 로메에서는 제36차 아프리카 단결기구(OAU) 정상회담이 열린다.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 지역분쟁과 AIDS,빈곤문제와 같은 아프리카 역내 현안과 경협증진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상춘 전문위원 sc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