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회사들은 이번주에 확실한 보유주와 실적 호전주를 주로 추천했다.

시장 전체가 화끈하게 달아오르기 어려운 만큼 종목을 고를 때도 수익구조를 먼저 따져보는등 원론에 충실하라는 주문이다.

실적주 중에서도 특히 IMT-2000서비스관련 수혜주와 시스템통합업체(SI)를 추천한 증권사들이 많았다.

실적호전이 예상되는 신규등록종목들도 추천명단에 많이 올랐다.

쌍용정보통신과 케이엠더블유는 복수추천을 받았다.

증권사들은 IMT-2000서비스관련 수혜주로 이동전화 단말기 및 통신장비 제조업체를 꼽았다.

이동통신 단말기 제조업체 중에서는 스탠더드텔레콤이 유망종목에 올랐다.

한빛증권은 이 회사가 GSM 단말기용 주문형반도체 칩세트를 개발해 해외수출을 추진중이라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올해 매출 1천9백억원에 1백억원의 순이익을 올릴 것으로 한빛증권은 추정했다.

통신장비 제조업체 중에서는 케이엠더블유 기산텔레콤 파인디지털 등이 IMT-2000수혜주로 선정됐다.

동원증권은 IMT-2000 서비스에 힘입어 RF장비시장이 고속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RF장비부문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케이엠더블유가 투자유망하다고 분석했다.

신영증권은 RF감시장치및 디지털중계기 생산업체인 파인디지털을 IMT-2000수혜주로 지목했다.

이동통신업체들의 설비투자가 증가하면서 RF감시장치 및 디지털중계기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SK증권은 광모듈 및 초소형중계기 생산업체인 기산텔레콤을 IMT-2000 서비스 수혜주로 꼽았다.

SI업체중에선 쌍용정보통신과 넥스텔이 투자유망한 것으로 증권사들은 내다봤다.

쌍용정보통신은 대우 동양 등 2개 증권사로부터 추천을 받았다.

대우증권은 이 회사가 국방부등 공공부문에 대한 투자가 회수단계에 진입한데 힘입어 올해 매출 5천1백억원,순이익 2백72억원의 실적을 올릴 수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매출이 지난해보다 1백35% 늘면서 흑자전환할 것으로 분석했다.

동원증권은 웹 SI 전문기업인 넥스텔을 추천했다.

직원 1인당 매출액과 순이익이 경쟁업체의 두배수준으로 높다는 것이 주된 이유다.

아시아나항공 미디어솔루션 현대멀티캡 디지틀조선 다산인터네트 등도 올해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증권사들은 전망했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