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를 얻고도 건강을 잃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주변 친구들이 벌써 흰머리와 주름살이 늘어 가는데 오히려 젊어지는 비결이 무엇인지 질문을 곧잘 받는다.

나는 직업상 급변하는 시세에 대처하면서 과중한 스트레스를 받는 자산운용사 사장으로서 건강관리에 남달리 관심을 기울인다.

젊음과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3쾌의 실행이 가장 중요한 요체임을 깨닫고 있다.

즉 쾌식 쾌동 쾌사가 그것이다.

첫째,쾌식은 잘 먹어야 한다는 것이다.

쾌식은 대식이 아니다.

쾌식은 즐겁고 건강한 식사를 하는 것이다.

우리 몸은 음식물이 통과하는 긴 통로이다.

따라서 건강의 첫째는 좋은 음식을 적당한 양으로 즐겁게 잘 씹어 먹어야 한다.

특히 야채와 과일을 많이 먹고 공복 시에 생수나 녹차,오미자차 등을 자주 마시면 건강에 매우 좋다.

쾌식의 절대 조건은 한 끼에 천 번 정도 천천히 씹어 먹어야한다.

그래야 과식을 막을 수 있고 위장이 편해진다.

치아도 튼튼해진다.

오래 씹으면 침이 많이 나오는데 침은 소화를 돕고 살균작용을 하며 파로틴이라는 노화방지 호르몬을 분비한다.

옛날 평균수명이 37세 때에 1백4살까지 장수한 일본 스님이 있었다.

그의 장수비결이 "한 입 남긴다"는 것이었다고 한다.

장수자 중에 대식가는 하나도 없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시사점을 준다.

엔진을 무리하게 가동하는데 고장 안 날 차가 어디 있겠는가.

둘째는 쾌동이다.

적당한 운동은 젊음을 주고 정신적 활력을 일으켜 스트레스를 해소시킨다.

노화는 다리부터 시작되므로 다리를 많이 쓰는 운동 즉 골프,등산,스키,조깅,사이클,수영,스쿼시 등이 좋다.

그 중에서 특히 골프는 공기가 맑은 야외에서 10km 가까운 거리를 즐거운 마음으로 남녀노소 불문하고 즐길 수 있다.

어떤 스포츠라도 하나를 정해 오늘 당장 시작할 일이다.

셋째는 쾌사이다.

나는 13년간을 흥망성쇄가 극심한 증권업계에 있으면서 어려움이 닥친 때를 많이 겪었다.

그러나 한 번도 절망하거나 소극적인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

어떤 어려운 문제점과 난관도 적극적이고 즐거운 마음으로 대처하면 반드시 잘 풀리게 되어 있는 게 인생이다.

그리고 어려움이 크면 클수록 이를 극복했을 때 기쁨과 성공의 결과도 더 큰 법이다.

인생에 있어 행복은 환경에 있는 것이 아니라 현상을 해석하는 마음의 태도에 달려 있다는 것을 깨달으면서 오늘 하루의 삶도 즐기고 사랑하고 이를 허락한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