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재활공학과 정보통신,산업디자인,생명공학으로 대표되는 신3D학과를 중점적으로 육성해 세계적인 대학으로 키워나갈 계획입니다"

윤덕홍 대구대 총장은 대구대가 장애인의 재활과 특수교육분야에서 전국 최고 수준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앞으로도 이 부문에서 특화된 대학으로의 위치를 더욱 확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학교안에 명함의 점자 인쇄시설과 점자도서관을 갖추고 있으며 전국의 맹인들에게 배포되는 교과서를 제작,배포하고 있다고 그는 소개했다.

특히 맹도견이 장애인을 인도하는 전용 기숙사를 갖춘 전국 유일의 대학이라고 윤 총장은 말했다.

그는 이같은 특성을 다른 학부과정과 연계해나갈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예를들어 공대 자동차공학과의 경우 장애인 관련 차량을 연구하고 정보통신분야도 장애인의 재활과 관련된 분야를 추가하겠다는 것.

윤 총장은 "대구대가 현재 강점을 가지고 있는 정보통신(Digital),생명공학(DNA),디자인 학과 등 소위 신3D분야를 집중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보통신공학부는 재학생수가 1천4백40명에 이를 정도로 대구대를 대표하는 분야중 하나라고 그는 소개했다.

우수한 교수진과 함께 최근 1백50억원을 투자해 국제회의까지 가능한 정보통신센터를 학교내에 설치했다.

교내에 설치된 컴퓨터가 총 4천6백대에 달하고 있다.

학생 3명당 1대꼴이다.

각 단과대학마다 설치된 첨단강의실에는 1백명 이상의 학생을 수용,인터넷 빔프로젝트 등 어떤 형태의 수업도 가능하다.

이같은 기반에 힘입어 대구대는 국내 최초의 한글검색엔진인 까치네를 개발했으며 인터넷을 통한 수강신청도 전국 대학중에선 가장 빨리 도입하게 됐다고 윤 총장은 밝혔다.

대구대는 전자학술잡지의 제작,원격수강,가상도서관 시스템 구축 등을 2006년까지 마무리지을 계획이다.

생명공학분야에서는 BK21 참여대학으로 선정됐으며 지역협력센터(RRC)를 통해 농산물 저장 가공분야에선 국책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인근지역의 농산물을 저장하는 첨단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자연자원대학 화학과 등이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분야의 교수진도 세계적인 학회지의 편집위원으로 선정될 만큼 높은 수준이라고 윤 총장은 강조했다.

미술대학의 산업디자인학과는 일선기업 디자이너 프리랜서 대학생이 참가하는 국내유일의 한국산업디자인전에서 15년 연속 전국대회 최다 입상의 성적을 거둘 정도로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대구대는 이같은 특성화된 분야에서 교수및 학생수에서 전국 20위 수준이라는 강점을 극대화해 3~4년내에 전국 15위권 대학으로 진입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대구대는 이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외국어 교육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내년부터 연간 2백~3백명의 학생을 해외로 연수를 보낼 계획이다.

또 학부제를 도입해 신입생들은 모두 복수 전공을 갖도록 할 계획이다.

윤 총장은 "서울대나 외국에서 학위를 받은 젊고 우수한 인력의 비율이 대구지역에서 가장 높다는 점이 교육의 질을 높이는데 결정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구대가 BK21의 인문사회분야에서 지방대학으론 유일하게 선정됐으며 지난99년 전국 최우수 사범대학,대학종합평가 종합우수 대학 선정 등 최근의 성과를 널리 알리는 한편 산학협동은 물론 시민사회와 연계된 폭넓은 열린 대학으로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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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덕홍 대구대 총장 약력 >

<>경북영덕출생(54세)<>서울사대 사회교육과 <>동경대 사회학박사 <>영남이공대 교수 <>대구대 기획처장 <>대구대 직선총장 <>한국사회과 교육학회 회장 <>북녁동포돕기시민연대 고문 <>대구시정연구위원 <>수능시험출제부위원장 <>참여연대자문위원 <>반부패국민운동 대구본부 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