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행정1.2부시장과 정무부시장 등 3명의 부시장단이 사용한 업무추진비는 한달 평균 2천7백83만원으로 1인당 한달동안 9백27만7천원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부시장 3명이 98년 7월부터 지난해말까지 지출한 업무추진비의 집행내역을 6일 공개했다.

업무추진비 집행내역에 따르면 민선2기 체제가 출범한 지난 98년 7월부터 지난해 12월31일까지 부시장들에게 책정된 업무추진비는 모두 5억5천4백82만원으로 이중 90.3%인 5억95만3천원이 집행됐다.

이중 정무부시장이 1억8천3백58만8천원을 사용,업무추진비를 가장 많이 썼고 행정1부시장은 1억6천2만5천원,행정2부시장이 1억5천7백34만원을 각각 사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업무추진비는 국제축구연맹(FIFA)조사단 환영오찬에 1백30만4천원을 지출한 것을 비롯 외국인투자 자문회의 시정자문회의 시정개혁위원회 등 각종 시정간담회에 39.4%인 1억9천7백30만4천원을 사용했다.

또 불우이웃돕기 심장장애아동돕기 직원격려 등에 1억4천1백70만9천원(28.3%),주요시책 추진과 관련된 직원 간담회에 8천1백15만4천원(16.2%),내방인사에 대한 기념품과 자료.도서 구입비,행사용품 구입비로 8천78만6천원(16.1%)이 각각 지출됐다.

시는 이번에 공개한 업무추진비 집행내역에 대해 공개요청이 있을 경우 지출결의서와 신용카드 영수증 등 지출과 관련한 증빙서류의 사본까지 열람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향후 집행한 업무추진비 사용내역 공개를 단계적으로 확대,2000년도 실.국 업무추진비에 대한 집행내역을 내년에 공개하기로 했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