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외이사의 이사회 참여도가 높아져 사외이사제도가 점차 뿌리를 내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증권거래소는 지난해 5월1일부터 지난달 6월20일까지 상장사 사외이사의 경영참여 현황을 조사한 결과 99년 상반기에 43.9%이던 이사회 참석비율이 99년 하반기 47.7%, 올 상반기에는 53.5%로 높아졌다고 발표했다.

이 기간동안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47.0%, 금융업은 68.5%의 참석비율을 보였다.

그룹별로는 현대 73.5%, 삼성 74.0%, LG 72.8%, SK가 55.8%였다.

거래소관계자는 "지난 98년 사외이사제도 도입이후 관리종목을 제외한 전 상장법인이 의무적으로 사외이사를 선임하고 있다"며 "이사회참석율도 높아져 기업지배구조 개선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