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미국 캘리포니아주 백인들이 "소수인종"신세가 된다.

뉴욕타임스는 4일 캘리포니아주가 내년 7월전에 비 히스패닉계 백인인구가 전체주민의 절반아래로 떨어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하와이등 작은 주에서는 백인이 소수민족으로 전락한 전례가 있지만 인구가 많은 대형 주에서는 캘리포니아가 처음이다.

현재 캘리포니아 인구는 3천4백여만명.

이중 히스패닉계(중남미)를 제외한 백인 수는 1천7백40만명으로 겨우 절반을 넘고 있다.

소수인종으로는 히스패닉계가 1천70만명,아시아태평양계 3백90만명,흑인 2백30만명 등이다.

캘리포니아에서 백인들이 유색인종에게 밀리게 된 것은 이민유입과 이들의 높은 출산율때문.

특히 최근들어 정보기술(IT)인력의 부족으로 인도 등 아시아계 이민이 급증하고 있는 것도 원인중 하나다.

뉴욕이나 텍사스 플로리다 등 다른 큰 주에서도 50후면 백인들이 소수인종으로 밀려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