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준리(FRB)가 예상대로 금리를 올리지 않았다.

FRB의 금리인상유보는 그러나 각국의 금리인상 러시를 잠재우는 신호탄이 아니라 일시적인 휴면상태에 불과하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FRB는 28일 은행간 콜금리격인 연방기금금리를 현행수준(연6.5%)대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최근 발표되는 경제지표들이 경제성장 둔화조짐을 나타내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FRB는 그러나 성명에서 "총수요가 둔화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일시적인 것으로 평가되며 노동시장의 경직성도 계속되고 있어 미 경제는 여전히 인플레 위험을 안고 있다"고 평가했다.

인플레를 안심할 단계는 아니며 인플레 압력이 나타나면 곧바로 금리를 인상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월가에서는 29일 발표한 1.4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높은 연율 5.5%를 기록하는 등 인플레를 자극할수 있는 변수들이 남아있어 오는 8월22일 열리는 FOMC회의에서는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보고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