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30일자) 대우차 우선협상대상자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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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계열구조조정추진협의회는 대우자동차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미국의 포드사를 단독 선정했다.
당초 예상과 달리 복수업체를 선정하지 않고 단수로 지정한 것은 포드의 인수조건을 여타응찰업체에 비해 월등히 유리한데다 매각절차를 신속히 진행시키기 위한 것이라는게 협의회측의 설명이다.
사실 대우차 매각을 서둘러 매듭지어야 할 당위성은 누구나 공감하는 일이고,그런 점에서 매각 우선협상대상자가 구체화된 것은 퍽 다행스런 일이 아닐수 없다.
그러나 이번 결정이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결론 내리기는 아직 빠르다는게 우리 생각이다.
우선 입찰경쟁업체들의 이의제기가 적지않은 마당에 절차상으로 단독업체의 지정이 과연 바람직한 것이었는지 등에 대해 논란의 여지를 남겨놓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가 더욱 주목해 보고 싶은 것은 포드의 인수제안서 내용이다.
우리는 누차 대우차 인수자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한국자동차산업의 발전에 기여할수있는 업체를 선정하는게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누차 강조한바 있다.
대우차 인수자선정 평가위원회는 가격조건 등 양적가치 뿐만아니라 기술이전 경영지원 고용유지 및 협력업체 육성 등 질적가치를 종합적으로 평가,포드를 선정했다고 밝히고 있기 때문에 구체적인 자료가 공개되지않은 지금으로서는 그같은 점을 충분히 고려했다고 믿을수 밖에 없다.
다만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이어 약 6주간 대우차에 대한 정밀실사를 거친뒤 포드측의 최종제안서를 제출받아 정식계약을 체결할 예정인 만큼 포드의 인수가 우리 자동차산업에 미칠 영향등을 다시한번 면밀히 체크해주기를 당부하고 싶다.
특히 르노의 삼성차 인수에 이어 포드가 대우차를 인수하게 되면 국내 최대메이커인 현대자동차는 외국업체와의 힘겨운 경쟁을 치러내야 할 판이다.
경쟁을 통한 국제경쟁력 향상이라는 긍정적 효과를 생각해 볼 수 있지만 외국업체들이 기술이전이나 부품산업 육성등은 외면한채 단순히 조립기지로 활용한다면 국내 자동차산업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우려도 없지않다.
대우문제의 조속한 마무리를 위해 대우차 매각은 될수록 빨리 매듭짓는 것이 전체 경제운용에도 보탬이 된다고 믿지만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입찰과정의 공정성 여부 등에 대해서는 한점의 의혹이 남지않도록 충분한 설명이 이뤄져야 할 것이고,특히 포드의 국내사업계획등에 대해 신뢰할 수 있는 방안의 제시가 무엇보다 긴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당초 예상과 달리 복수업체를 선정하지 않고 단수로 지정한 것은 포드의 인수조건을 여타응찰업체에 비해 월등히 유리한데다 매각절차를 신속히 진행시키기 위한 것이라는게 협의회측의 설명이다.
사실 대우차 매각을 서둘러 매듭지어야 할 당위성은 누구나 공감하는 일이고,그런 점에서 매각 우선협상대상자가 구체화된 것은 퍽 다행스런 일이 아닐수 없다.
그러나 이번 결정이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결론 내리기는 아직 빠르다는게 우리 생각이다.
우선 입찰경쟁업체들의 이의제기가 적지않은 마당에 절차상으로 단독업체의 지정이 과연 바람직한 것이었는지 등에 대해 논란의 여지를 남겨놓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가 더욱 주목해 보고 싶은 것은 포드의 인수제안서 내용이다.
우리는 누차 대우차 인수자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한국자동차산업의 발전에 기여할수있는 업체를 선정하는게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누차 강조한바 있다.
대우차 인수자선정 평가위원회는 가격조건 등 양적가치 뿐만아니라 기술이전 경영지원 고용유지 및 협력업체 육성 등 질적가치를 종합적으로 평가,포드를 선정했다고 밝히고 있기 때문에 구체적인 자료가 공개되지않은 지금으로서는 그같은 점을 충분히 고려했다고 믿을수 밖에 없다.
다만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이어 약 6주간 대우차에 대한 정밀실사를 거친뒤 포드측의 최종제안서를 제출받아 정식계약을 체결할 예정인 만큼 포드의 인수가 우리 자동차산업에 미칠 영향등을 다시한번 면밀히 체크해주기를 당부하고 싶다.
특히 르노의 삼성차 인수에 이어 포드가 대우차를 인수하게 되면 국내 최대메이커인 현대자동차는 외국업체와의 힘겨운 경쟁을 치러내야 할 판이다.
경쟁을 통한 국제경쟁력 향상이라는 긍정적 효과를 생각해 볼 수 있지만 외국업체들이 기술이전이나 부품산업 육성등은 외면한채 단순히 조립기지로 활용한다면 국내 자동차산업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우려도 없지않다.
대우문제의 조속한 마무리를 위해 대우차 매각은 될수록 빨리 매듭짓는 것이 전체 경제운용에도 보탬이 된다고 믿지만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입찰과정의 공정성 여부 등에 대해서는 한점의 의혹이 남지않도록 충분한 설명이 이뤄져야 할 것이고,특히 포드의 국내사업계획등에 대해 신뢰할 수 있는 방안의 제시가 무엇보다 긴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