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이번 주 선물시장의 최대 관심사는 투기세력이 어떤 매매전략을 구사할 것이냐이다.

투기세력은 지난 주 선물투자자별 동향이 실시간으로 제공되면서부터 맹위를 떨쳤다.

단시간에 매수주문과 매도주문을 집중시키면서 가격을 급등락시켰다.

지난 19일과 21일에는 "홍콩계 물고기"라 불리는 외국계 펀드,지난22일엔 사설펀드로 추정되는 국내 큰손이 시장을 흔들었다.

이에따라 9월물 가격이 5포인트 이상 출렁거린 날이 적지않게 생겨났다.

선물시장 참가자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개미들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큰손,특히 외국인의 동향에 민감하게 반응할 전망이다.

개미들의 주전략이 단타인 만큼 장중 가격리스크를 줄이고자 하기 때문이다.

선물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재료는 국내에선 투신사 펀드부실 공개와 해외에선 미국의 금리인상 여부이다.

펀드부실의 경우 현재까지는 공개되는 부실규모가 그다지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미국의 금리도 각종 거시지표가 양호한 만큼 인상이 단행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많다.

이에따라 9월물 가격은 현물지수 800에 해당하는 100을 중심으로 등락을 하겠지만 뚜렷한 방향은 정해지지 않을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 견해다.


<>옵션=당분간은 박스권을 염두에 둔 전략이 유효할 것이란 진단이 우세하다.

대표적인 전략이 매도 스트래들이다.

이는 동일 행사가격의 콜옵션과 풋옵션을 동시에 매도하는 기법이다.

그러나 이 기법은 선물가격이 박스권 내에선 이익이 발생하지만 박스권을 벗어나는 경우 손실이 무한대로 커질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